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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mo의 영화추천 및 리뷰

동물계의 마동석, 킹콩(2005) - <스포 있음>

by movier-01 2023.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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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Remo 입니다.
 
 

생명체는 각자의 위치를 지키며 끝이 있는 삶을 살아갑니다. 
동물들에겐 영역이 있듯이 침범하게 되면 자리를 지키기 위해 싸울 것이고, 그렇지 않다면 아무런 일이 없겠죠. 인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인구는 점점 늘어가고 집단을 만들고 문화를 형성하며 모든 면에서 발전을 이뤄 국가를 만듭니다. 하지만 이런 것에서 전혀 손길이 닿지 않은 매우 폐쇄적인 개념을 가진 집단이라면 동물의 “본능”이 더욱 강해져 더 이상 소통이 불가능한 지경에 이릅니다.
그렇습니다. 지켜야 할 선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정해진 곳에서 살아갈 권리가 주어지기 때문에 그 삶을 존중해야 할 의무도 있습니다. 소통과 이해가 불가능하다면 야생의 동물들처럼 단지 지켜볼 뿐입니다. 선을 넘는다면, 우리는...
 
 

킹콩 영화 포스터 - 네이버 영화

 
 


네, 오늘 소개해드릴 찐 real 무비는 “킹콩”입니다. 
“킹콩”은 “미녀와 야수”를 시대상에 맞게 잘 표현이 되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미개한 부족에 납치되어 킹콩의 제물로 내어지는 앤이 킹콩을 만나 지레 겁을 먹어 살려고 연기를 하지만 별거 아닌 연기에도 웃어주고 또한 위험한 상황일 때는 히어로처럼 다가와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서 정말 앤 대로우만 바라보는 존재로 남게 됩니다. 마지막엔 인간 세상으로 온 킹콩은 그저 인간에게 위협의 대상이었기 때문에 전투기의 공격을 받게 되고 말은 통하지 않지만 잠시나마 그녀와 함께 보냈던 시간을 끝으로 고층 빌딩에서 떨어져 죽게 됩니다.
 
 

티라노에게서 앤을 보호하는 킹콩 ( 삽화 ) - 네이버 영화


이 영화는 인간의 진화 전 가장 유사한 동물, 유인원 중 하나인 고릴라에 “사랑”,“애정”을 가미하여 자꾸만 보고 싶고 그녀가 없으면 불안하고 지켜주고 싶은 마음이 절실히 느껴집니다. 이 중 첫 번째로 티라노 3마리와의 전투 장면입니다. 아슬아슬했지만 앤을 절대 놓치지 않고 한손으로 싸우는 장면은 그녀를 꼭 지키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앤 대로우 ( 나오미 왓츠 ) - 네이버 영화

 

두 번째는 모두가 탈출할 때 앤이 잡혀가는 줄 알았던 킹콩은 결국 클로로폼을 뒤집어쓰고 잠이 들고 칼의 무리한 연출과 카메라 플래시에 깨어난 킹콩은 앤을 찾기 시작하고 난장판을 만들지만 마침내 앤을 만나 호수 빙판 위에서 행복한 순간을 즐기는 장면이었습니다. 정말 감당이 안 되는 체구를 가지고 그만큼 인간에게 위협이 되는 킹콩이지만 그녀 앞에선 순수한 아이처럼 행동하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고층 빌딩 위에서 앤과 킹콩 - 네이버 영화

 

세 번째는 전투기가 출동해서 킹콩을 공격하는데 그녀를 지키기 위해 여러 장면에서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모습이 애틋했고 마지막엔 총알을 맞아 앤과의 짧은 눈빛 교감을 나눈 후 고층빌딩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킹콩과 전투기 전투장면 - 네이버 영화

 
 
여기서 한 가지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킹콩이 떨어지고 기자들이 사진을 찍는데 한 기자가 왜 고층빌딩으로 올라갔을까? 라는 대사를 던집니다. 제 생각엔 그녀와 단둘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 가장 적합한 장소가 아니었을까 하는 이유였던 것 같습니다. 아무도 간섭할 수 없는 점도 있고 힘의 과시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자기가 가장 세다라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킹콩과 앤 대로우 - 네이버 영화

 

우리는 여기서 상반되는 상황을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이 해골 섬에 있는 상황과 킹콩이 미국에 있는 상황에서 공통점은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입니다.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이 완벽하게 만들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로써 발생하는 불안은 위협으로 바뀌어 각자의 환경에 맞춰 보여지게 됩니다. 그리고 통제할 수 없다면 그냥 그대로 놔두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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